산재질환은 ‘골든 타임’ 또는 ‘플래티넘 타임’이라 불리는 초기 시기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산재의 중증도 및 장애율-회복율에 큰 영향을 미침. 산재 사망률 및 장해 후유증 감소를 통한 직업복귀율 향상은 효과적인 초기 대응과 결정적인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음.
응급환자가 발생한 현장에서 병원까지 이송되는 과정의 적절한 처치는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나, 현장 및 이송 중 응급처치 실시율은 2004년 조사에서 36.8%로 나타났으며, 특히 병원전 단계 응급환자 적절 처치율은 불과 3.1%에 불과함. (보건,복지 issue & focus 제105호, 2011.9.23.,한국보건사회연구원)
초기 응급 대응에 실패해서 주로 발생하게 되는 ‘예방가능 외상 사망률(preventable death rate, PDR)’의 경우 우리나라는 35.2%로 일본 (12%), 미국 (13%) 수준에 비해 3배 정도 높음. 비전문가에 의한 병원 이송 전의 적절한 응급조치를 통해 사망률이 17%에서 4%로 감소한다는 해외저널 보고 사례가 있음 (Murad, MK, et al. Scandinavian Journal of Trauma, Resuscitation and Emergency Medicine, 2012, 20:13)
따라서 응급환자의 효과적인 조기 대응은 매우 중요하며, 응급의료영상 기술 및 응급처치 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한 초기 응급대응 성공률 향상은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PDR)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조직공학기반 재생기술
화상은 근골격계 산재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산재이며, 특히 최근 많이 발생하는 화학 약품에 의한 산재 화상은 일반 화상과 다른 치료적 접근법이 필요함. 산재 화상 환자의 빠른 치유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빠른 치료와 화상 흉터를 최소화하는 치료기술이 필요하며 이는 산재 환자의 재활 의지를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됨.
세계 피부창상 치료 시장은 2013년 9조 5천억 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바이오 인공피부 시장은 5천억 원 규모임. 세계 피부 창상 피복재의 시장규모는 거즈형태 및 습윤형태의 치료제로 구분되며 2013년 국내 시장은 약 889억 원으로 조사됨. 기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9.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제조 기술인 바이오 프린터를 포함한 의료분야 3D 프린팅 시장은 2012년 11백만 달러에서 2025년 19억 달러로 성장 전망됨 (Lux Research, 2014).
재활기술 고도화
전체 산업재해 환자 중 64% 이상이 운동능력손상을 입은 환자임. 직업성 근골격계 산재환자 및 뇌손상 등 신경질환자들은 재활 치료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환자의 상태와 움직임을 입력 신호로 활용하는 능동적 햅틱 재활로봇 개발을 통한 효율적인 재활치료는 직업복귀율 및 복귀 시간 단축을 개선할 수 있음.
산업재해 환자들의 재활을 위해서는 감각기관, 근골격계 및 운동 제어 능력 변화의 정량적 진단뿐만 아니라 환자 개인별 맞춤형 재활 치료와 반복적 훈련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활치료/훈련을 저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첨단 로보틱스 기술의 적용이 필요함.
의료용 로봇 분야는 지난 5년간 세계적으로 평균 40% 이상 고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용도별 특화된 품목 중심으로 최근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음 (지식 경제부, 2011) 재활로봇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5.8억 달러 (2015년 기준) 규모이며, 향후 5년간 연 평균 24.51%의 성장을 통해 2020년에는 17.3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됨 (Technavio, 2015).
만성직업병 진단 및 개인맞춤형 치료
산재 인정을 받은 직업병 중 폐질환이 가장 많으며, 2013년 기준 전체 1,414 명의 직업병 인정 환자 가운데 816명이 진폐 환자임. (고용노동부, 2014년)
한국산업안전 보건연구원 조사 결과에서는 1992년부터 2005년 사이 직업성 암으로 인정된 99건 가운데 호흡기계 암이 가장 많았고(64 건), 그 가운데에도 폐암이 5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함. (국가암정보센터)
2010년 기준으로 악성 중피종 치료 시장은 1억 7천만 달러 규모이고, 연간 성장율(CAGR)이 4.1%로 예측됨. 유전체 및 세포분자 생물학적 연구를 통해 발굴한 마커를 이용한 분자 진단 시장은 2015년 현재 65억 달러 규모이며, 2024년까지 연 평균 12.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 (Molecular Diagnostics Market Analysis, 2016)
미국의 Rosetta Genomics 사는 microRNA 발현 기반 암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는데, 악성 중피종도 그 가운데 하나로 2014년 현재 60,000 명의 악성중피종 환자 및 226,000 명의 폐암 환자가 이 회사가 개발한 진단 키트를 이용하여 진단을 받고 있음. (Rosetta Genomics, 2013)
폐암은 환자의 유전자 변이에 따른 맞춤형 신약이 많이 개발되어 있으며, 암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돌연변이를 조기에 진단하여 환자 맞춤형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예후에 절대적으로 중요함. 따라서 혈액을 통한 암의 진행사항 진단, 돌연변이나 내성 발생 유무의 측정 및 치료약을 선택을 위해서는 액체생검 (Liquid Biopsy) 이 매우 중요함.
액체생검 세계시장은 2030년까지 약 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 (Grand View Research, ‘Liquid Biopsy Market Size & Forecast’, 2016)